물만 잘 마셔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미국 어린이들은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
미국 어린이들이 물을 너무 적게 먹어 여러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낳고 있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적지 않고 이때문에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 여사가 2013년부터 \'물 마시기 권장\' 캠페인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의 40% 이상이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의 절반도 채 마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하루를 한 잔의 커피로 시작하는 어른들은 알아서 필요할 때 물을 먹지만 어린이는 어른이 권하지 않으면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성인들에 비해서도 훨씬 적게 물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는 물을 적게 마시면 탈수증세를 초래할 수도 있다.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27일 의학연구소의 발표를 인용해 4~8세 어린이는 하루에 2쿼터(8컵)의 물이 권장량이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늘어나 10대 소년은 하루에 3.5쿼터, 10대 소녀는 2.4쿼터의 물을 마셔야 하는데 대다수가 권장량의 반도 마시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소변을 보는 횟수가 줄어들면 탈수증세로 첫 신호로 볼 수 있다\"며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4~5시간 마다 소변을 보는지 여부를 체크하고 스포츠 음료 보다는 순수한 물을 마시도록 유도할 것을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또 아이들 근처에 물을 두고 자주 물을 마시라고 얘기하는 것은 물론 물 대신에 집에서 신선한 과일로 만든 팝시클이나 주스를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