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기술이 갈수록 진화하면서 권총 같은 무기에서 사람의 생체 조직에 대형 건물까지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매사추세츠 공대(MIT) 미디어 랩 연구진들이 머리카락 같은 부드러운 털을 인쇄하는데도 성공했다.
CNN방송은 28일 모발 같은 물체를 출력하려면 개별적으로 하나하나 디자인하고 출력해야 하기 때문에 3D프린터로 머리카락을 인쇄한 적이 없는데 MIT 미디어랩 연구팀이 새로 개발한 소트트웨어를 이용해 처음으로 머리카락을 인쇄했다고 보도했다. 실리아로 이름 붙여진 이 소프트웨어는 모발의 높이, 두께, 각도 뿐만 아니라 양까지 조절해 몇 분 만에 칫솔, 털이 있는 토끼 장남감, 약 50 미크론(머리카락 굵기)의 털로 뒤덮여 있는 패드를 인쇄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