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UCLA의 연구진은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전자담배에 함유되어 있는 물질이 잇몸을 약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금속의 나노입자가 잇몸의 면역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구강 내부의 또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공세포로 진행한 실험에서는 85%의 잇몸 세포가 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지윤혜 교수와 장종현 연구원이 포함된 연구진은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대한 연구가 아직도 너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전자담배의 유해성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전자담배가 담배보다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쉔 후 박사는 \"최근 UCLA 치과에 전자담배를 이용한 환자들이 찾아온다. 많지 않지만 유의미한 숫자다.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독성에 대해서 명확히 보여줄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연구의 목표다. 사람들이 전자담배에 대해서 더 많은 정보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빅토빌에서는 전자담배로 인한 사고가 일어났다. 100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 차에 방치된 전자담배가 폭발했고 차 안은 연기로 가득해졌다. 차주인 다니엘르 풀씨는 \"그늘에 차를 세운 지 15분 만에 전자담배가 폭발했고 차량 알람이 울렸다. 차 안에 있었다면 화상을 입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아찔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LA에서도 공항으로 향하던 차량 조수석 팔걸이에 넣어둔 전자담배가 갑자기 폭발해 여성이 허벅지 등에 화상을 입었다. 이 후 이틀 간격으로 켄터키와 유타주에서도 각각 유사한 폭발사고가 이어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40만 명의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