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디 보스워스 노스헴스테드 타운장(수퍼바이저)은 모기의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타운 전역의 공원 나무에 박쥐집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박쥐집이 설치된 곳은 하버링크스 골프장.마노해븐 비치 파크.클락 보태닉 가든.플랜덤 폰드 파크.휘트니 폰드 파크.헴스테드 하버 트레일 등이며 점차적으로 다른 곳에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보스워스 타운장은 \"웨스트나일, 지카 등 치명적인 전염병을 옮기는 모기를 퇴치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을 고민한 끝에 박쥐를 찾았다\"며 \"박쥐는 효율적이고, 인체에 무해하며 친환경적인 수단이다\"고 말했다.
보스워스 타운장에 따르면 박쥐 한 마리는 한 시간에 최대 1000마리의 모기를 잡아먹기 때문에 모기약을 살포하는 것보다 효과적이지만 훨씬 저렴하고 건강에 좋은 방안이다. 다만 낮에는 돌아다니지 않는 박쥐의 야행성을 고려해 타운 측은 나무에 박쥐를 위한 집을 설치해 낮 동안 박쥐가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한 집에는 약 400마리의 박쥐가 머무를 수 있다.
타운 측은 20개가 넘는 박쥐집을 설치한 클락 보태니컬 가든의 경우 실제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로즈마리, 시트로넬라 등 살충 작용을 하는 식물로 만든 친환경 에센셜 오일과 액체 비누도 함께 뿌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노스헴스테드 타운은 자체 유튜브 계정 \'townofnorthhempstead\'에 박쥐집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 동영상(youtu.be/uNAvtV0Ozwc)을 게재해 주민들이 각 가정에서 직접 박쥐집을 만들어 마당에 설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311로 전화해도 해충 제거를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