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A 한인타운 한 아파트에서 흉기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한인 여성 유미선(사진)씨가 배심원 재판에서 계속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LA검찰은 \"유씨가 아파트에서 컴퓨터 게임에만 심취한 남편 성태경씨에 화가 나, 칼로 성씨의 오른쪽 가슴을 찔러 숨지게 했다며 유죄 평결을 요청했다.
검찰측은 신혼이던 이들 사이에는 이미 여러차례 다툼과 폭행이 있는 상태였으며 사건 당일 유씨가 술에 만취한 뒤 술에 깨기 위해 코카인을 흡입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씨의 변호인측은 유씨가 사건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며, 깨어나서 남편이 숨져 있는 것을 보고 급히 응급처치를 시도하며 죽지 말라고 소리쳤다고 주장했다. 또 유씨가 기억을 떠올려보니 얼굴을 누구에게 얻어맞은 듯 통증이 있었다며 외부 침입자가 있었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또 경찰은 비디오 영상이나 DNA 증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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