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한국총영사관이 박근혜 정부의 집회 탄압을 비판하는 기사를 쓴 미국 언론사에 전화와 이메일로 항의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권위있는 주간지 의 기고가 팀 쇼락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래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가 에 ‘독재자의 딸이 노동자를 탄압하다(In South Korea, a Dictator’s Daughter Cracks Down on Labor’라는 제목의 기사를 쓴 뒤의 일이다.
의 편집장은 이번 기사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언성을 높이며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곳 뉴욕 한국총영사관으로부터 당신(쇼락)이 쓴 기사에 대해 ‘상의’하자는 내용의 이메일과 전화 여러 통을 받았다. 나와 통화한 그 사람은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사실관계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도 없었다. 단지 막연하게 ‘한국이 지난 40년간 굉장한 발전을 이뤘다’는 말만 늘어놓았다.”
뉴욕 총영사관의 태도에 대해 쇼락은 “만일 내가 한국에서 조그만 잡지에 기사를 썼는데 미국 정부가 편집장에 전화를 걸어 불평하는 것을 상상이나 하겠나? 외교관이 하는 일이 이런 것인가?”라고 밝혔다고 가 보도했다. 쇼락은 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뒤 “그들은 내 기사의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묻지 않았다. 언론사를 겁주려는 조잡한 시도였던 듯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