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마 복합 테마파크, \'렛츠런파크 영천\'(영천 경마공원)의 설계 국제 공모전에서 뉴욕의 한인 건축가가 프로젝트 매니저를 담당한 설계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은 영국 그림쇼 아키텍츠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등이 협업한 ‘더 파크 에버영’(The Park EverYoung)으로 성우제 건축가는 그림쇼 아키텍츠 설계팀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설계를 총괄, 지휘했다.
성 건축가는 연세대와 코넬대 건축 대학원을 졸업하고 OMA, 숍(SHoP) 등 유수의 건축회사를 거쳐 뉴욕의 그림쇼 미국 사무소에서 팀장에 해당하는 어소시에이트(Associate)로 근무중이다. 하버드, 코넬, 유펜 등에 출강했다. 브루클린의 바클레이 센터의 그린 루프, 상하이의 테마파크 등이 그가 진행한 프로젝트다.
이번 공모전에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 등 106개 업체가 참여, 총 23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한국 마사회는 최근 당선작을 비롯, 총 11개의 입상작을 발표했다. 당선작인 더 파크 에버 영의 설계에 따라 테마파크 공사가 조만간 착수될 예정이다.
한편 영천경마공원은 영천시 금호읍 일원에 147㎡ 규모로 3,657억 원을 들여 세계적인 말 테마파크시설과 경마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와 영천시가 도시계획, 부지보상, 매장문화재시굴조사 등 행정절차를, 한국마사회가 테마파크 구상과 설계, 건설, 운영 등 역할을 분담하여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