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문 부수고 들어가 현금 강탈
3월부터 총 6차례…금고채 뜯어가
경찰, 2인조 용의자 CCTV 공개
플러싱 일대에서 상점의 유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나는 연쇄 상점털이 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관할 109경찰서에 따르면 이 같은 범행은 지난 3월부터 시작돼 지난 17일까지 총 6개 업소가 피해를 입었다. 범행 방법은 유리로 된 업소 출입문이나 옆문 등을 부순 뒤 내부로 들어가 현금 보관함을 열어 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이다.
일부 범행은 새벽 시간대에 일어났으나 사람들의 왕래가 활발한 오후 6시~8시 사이에도 버젓이 범죄 행각이 이뤄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 연쇄 강도 사건의 첫 범행은 지난 3월 25일 오후 8시30분쯤 플러싱 다운타운 루스벨트애비뉴 133스트리트에 있는 약국 \'익스프레스 드럭\'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유리 출입문을 깨고 들어가 현금 보관함에서 500달러를 강탈해 도주했다.
4월 10일에는 오전 2시9분쯤 역시 루스벨트애비뉴 133스트리트에 있는 식당 몰에서 일어났다. 이 곳은 \'뉴욕푸드코트\'로 내부에 몇 개의 식당들이 입점해 있다. 경찰은 두 명의 범인이 유리로 된 몰 옆문을 부순 뒤 들어가 각 식당에서 총 5677달러를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5월에는 각각 6일과 17일 일어났다. 먼저 사건이 발생한 곳은 공교롭게도 3월과 4월 피해를 당했던 루스벨트애비뉴 업소들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 이번에는 오전 3시에 유리문을 부순 뒤 들어가 현금 1600여 달러를 훔쳤다. 다음 범행은 칼리지포인트불러바드에 있는 한 무역상이 타겟이 됐다. 그러나 업체 특성상 현금을 보관하고 있지 않아 금전적 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13일과 17일 각각 루스벨트애비뉴와 41애비뉴에 있는 업소들이 차례로 피해를 입었다. 특히 13일 범행이 일어난 곳은 첫 범행이 이뤄졌던 약국이었다. 약 3개월 만에 두 번째 범행을 당한 것이다.
범인들은 이번에는 아예 현금 보관함과 금고를 통째로 훔쳐가버렸다. 약국은 현금 보관함을 도난당했고, 마지막 범행이 발생한 주방기구 판매상에서는 7만2000달러가 담긴 금고가 없어졌다.
경찰은 이들 연쇄 강도의 유력한 용의자로 남성 두 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CCTV 카메라에 잡힌 용의자(사진)들의 모습을 공개했으나 구체적인 인상착의에 대해선 밝히지 않은 상태다. 신고전화 800-577-8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