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탑승객 기준으로 LA의 최대 항공사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스로 1,563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9위와 21위를 기록했다.
LA 비즈니스 저널이 지난해 LA국제공항 등 LA 카운티의 주요 공항들을 이용한 항공사별 탑승객 숫자를 조사한 결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는 전체 약 8,560만명의 탑승객 중 18.3%를 실어 나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와 US에어웨이스의 합병에 따른 충격파는 탑10 항공사에 고르게 미쳐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탑승객이 줄어드는 결과로 나타났다.
다만 3위 델타는 135만명 이상 탑승객이 늘었고 8위 스피릿도 첫 100만명을 돌파하며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내년에는 또 다른 순위 변동이 예견된다. 7위 버진 아메리카가 지난 4월 5위 알래스카 에어라인스의 합병을 발표한 것으로 단순히 합산해도 두 항공사의 탑승객 숫자는 700만명을 넘게 돼 6위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강력한 5위 항공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한국 국적기는 희비가 엇갈렸다. 대한항공은 2만8,400명이 줄어들며 55만명에 못 미쳐 지난해보다 4계단 하락한 19위에 그쳤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6만명 가까이 탑승객이 늘면서 50만명에 육박하며 21위를 기록했다.
한편 LA카운티 내 주요 공항 이용객 비율은 LA국제공항(LAX)이 87%로 가장 높았고 LA/온타리오 국제공항과 할리웃 버뱅크 공항이 각각 5%씩을 기록했으며 롱비치 공항은 3%의 이용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