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몬트베일 거주 한인 여고생이 발명한 항암 치료 기술이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켄색의 버겐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이지우(16.사진) 양이 주인공이다. 이 양은 3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인 유전자가위로 알려진 \'CRISPR-Cas9\' 관련 연구로 인텔과학경시대회에서 수상, 9000달러를 지원 받아 인도에서 열릴 국제과학기술박람회에서 공개 행사를 갖는다고 지역언론 레코드가 4일 대서특필했다.
지난 5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렸던 인텔과학경시대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신망 받는 과학계의 큰 행사로 이 양은 75개국에서 모인 1750여 명의 학생들과 평소 닦아온 실력을 겨뤘다.
이 양의 연구는 현재 널리 사용되는 항암치료인 화학요법을 대체할 3세대 기술이다. 기존의 \'CRISPR-Cas9\'는 모든 종류의 세포를 교정하는 기능을 가졌지만 이 양이 연구한 방법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 유전자의 데이터베이스를 조사해 가장 강력한 특정 암들을 발생하게 하는 세포들을 타겟으로 한다. 기존 항암요법이 건강한 세포까지 함께 죽였다면 이 양의 연구는 건강한 세포보다 암세포를 더 많이 정상 세포로 교정하거나 없애는 방법을 적용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 양은 \"한국에 계신 할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시는 모습을 지켜봤다. 병도 문제지만 화학요법으로 인해 나날이 쇠약해져가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대체 항암요법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연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CRISPR-Cas9\' 를 발명한 초기 연구원들 중 한 명인 조지 처치 하버드대 교수는 \"이 양의 연구를 보고 최첨단 기술을 보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며 \"이미 2300개 이상의 유전자-테라피 프로젝트가 임상실험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 양의 연구는 아마 수년 내로 임상실험 단계까지 도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