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수기 렌털 업계 1위인 코웨이가 판매한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 \'니켈\' 성분이 검출되면서 미국 내 소비자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코웨이 정수기는 뉴욕.뉴저지를 비롯한 전국에서 한인들의 이용률이 높은 제품 중 하나로 불안감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파문이 확산되자 코웨이미주법인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에서 문제가 된 얼음정수기 제품은 미국에서 판매되지 않는 제품\"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윤혜정 미주법인 마케팅팀장은 \"니켈 검출은 얼음정수기 중에서도 일부 제품에서 발생된 것으로 일반 정수기와는 무관하다\"며 \"특히 미국에 수입돼 판매 또는 렌털되는 얼음정수기는 문제가 된 해당 얼음정수기와는 다른 모델로, 문제의 결함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웨이미주법인 측에 따르면 현재 미주법인이 수입해 판매했거나 판매 중인 얼음정수기는 모델명 \'CHPI-08BL\'과 \'CHPI-280L\' 등 두 종류로 한국 명칭은 \'얼음냉온정수기\'다. 이 제품들은 한국에서 문제가 된 제품과는 달리 \'RO(역삼투압) 멤브레인 방식\'의 필터를 도입해 안전하다는 것이 미주법인 측의 설명.
앞서 한국코웨이는 지난해 7월 소비자 신고 접수를 통해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발암물질인 중금속 \'니켈\'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을 인지하고도 약 1년 동안 사실을 감춘 것이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코웨이 측은 4일 웹사이트를 통해 \"자사의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얼음을 만드는 부품 표면에 도금돼 있던 금속 부스러기가 얼음통에 떨어졌고 여기에 니켈이 포함됐다\"고 밝히며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문제가 된 정수기 모델은 \'한뼘얼음정수기(모델명 CHPI-380N.CPI-380N) \'커피얼음정수기(CHPCI-430N)\' \'스파클링아이스정수기(CPSI-370N)\' 등 세 종류로 2014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8만7000대가 판매되거나 렌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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