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학기 UC계열 대학 9개 캠퍼스에 합격한 캘리포니아 출신 한인 학생은 모두 2,54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한인 학생들의 합격률은 80.2%를 기록한 가운데 UC 입학이 예년에 비해 한결 수월해 것으로 나타났다.
6일 UC 총장실이 발표한 2016년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UC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에는 역대 최다인 16만6,565명이 지원했으며 총 합격자 역시 역대 최다인 10만5,671명을 기록, 63.4%의 합격률을 보여 전년도의 58.3%에 비해 5.1%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캠퍼스는 UC 버클리로 나타났다. UC 버클리는 전체 합격률이 17.5%로 UC 캠퍼스 가운데 가장 낮았고, UCLA 18%, 샌디에고 35.9%, 샌타바바라 35.9%, 어바인 40.7% 등으로 합격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UCLA에는 총 9만7,115명이 지원해 UC 중 최다를 기록했다.
버클리와 UCLA의 합격자 수는 전년 대비 각각 1,000여명씩 늘었으며 소수계를 포함한 모든 인종 학생들의 합격률이 11% 이상씩 상승했다.
또 올해 UC에 지원한 가주 내 한인은 3,178명으로 이 중 80.2%인 2,549명이 합격했다.
한인 합격률은 2015년 74.9%(2,416명), 2014년 76.3%(2,510명)로 지난해에 비해 UC 합격하기가 수월해졌다. 한인 학생들의 UC 합격률은 LA 22.9%, 버클리 29.3%, 샌디에고 39.9%, 어바인 43.3%, 샌타바바라 47.5%를 기록했다. 지난해처럼 올 가을학기 한인이 가장 많이 지원한 캠퍼스는 UC 샌디에고로 모두 2,482명이 지원해 991명이 합격했다.
한편 가주 출신 합격자는 지난해에 비해 9,344명이 늘어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가을학기 타주 출신 합격자도 전년 대비 1,981명이 늘어난 1만7,154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가주 출신 합격자들이 대폭 늘어난 이유는 그동안 타주 출신 및 유학생 급증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올해부터 3년간 가주 거주 학생 정원을 대폭 늘리기로 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