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금모금 디너 21일 베벌리 윌셔호텔
▶ 웨슨 시의장 명예위원장·본보 특별후원, 성 김 대사 기조연설·YB밴드 출연
한인 이민역사 및 문화 보존의 산실이 될 ‘한미박물관’(Korean American National Museum)의 건립 프로젝트가 건립의 첫 삽을 앞두고 오는 21일 본격 출발을 선언하는 기념행사와 함께 뜻있는 한인들의 동참을 위한 기금모금 디너행사를 갖는다.
미주 한인사회의 최대 숙원사업인 한미박물관 건립 프로젝트는 지난해 LA 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은 뒤 최근 박물관 본관과 7층 규모의 부속 거주용 빌딩으로 이뤄진 전체 건축 프로젝트의 최종 디자인이 완료, 오는 9월 LA 한인타운 한복판 요지인 버몬트 애비뉴와 6가 코너 부지에 첫 삽을 뜬다.
이를위해 한미박물관 이사회는 한인 이민사와 한인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산실로 전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상징적 시설이 될 한미박물관 프로젝트의 본격 출발을 선언하면서 오는 7월21일(목) 오후 6시부터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윌셔 호텔(9500 Wilshire Blvd.)에서 기금모금디너 행사를 갖는다.
기금모금을 겸한 이날 기념행사는 허브 웨슨 LA 시의회 의장이 명예위원장을, 홍명기 밝은미래재단 이사장과 장재민 본보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한미박물관 이사회 주관, 본보 특별후원으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계 최초로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하고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거쳐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로 내정돼 있는 성 김 대사가 특별 초청연사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락밴드인 YB 밴드 윤도현의 특별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한미박물관 이사회는 현재 박물관 본관 건립을 위한 1,200만달러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이사진들을 중심으로 독지가들의 후원금이 목표액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모금 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물관 본관과 7층 규모의 부속 거주용 빌딩으로 이뤄진 한미박물관 건축 프로젝트의 설계 디자인은 한국과 미국 문화의 융합미를 살려 한옥 지붕과 전통정원, 꽃담 등 한국 전통미를 드러내면서 문화교류 공간으로서의 실용성을 갖춘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지어져 LA의 문화적 오아시스가 될 전망이다.
특히 박물관과 함께 거주용 빌딩이 혼합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되는 가운데 부속 거주용 빌딩은 한미박물관의 꾸준한 운영을 가능케 할 수익원 확보라는 점에서 최적의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미주 한인사회의 중심부 LA 한인타운에 우뚝 서게 될 한미박물관은 코리안 아메리칸의 역사를 보존하고 이를 주류사회와 한인 후대에 보여줌으로써 한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는 이정표의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