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스포드+멜로즈에 6층 아파트 또 신축
활발한 부동산 신축 및 재개발붐이 일고 있는 LA 한인타운에 또 다른 중대형 아파트가 신축된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류 부동산 개발사인 ‘세이비어 멜로즈 LLC’가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애비뉴와 멜로즈 애비뉴의 서동쪽 코너 부지에 6층 45개 유닛 아파트를 신축하는 개발계획서를 최근 LA시 정부에 제출했다.
이 계획서에 따르면 세이비어 멜로즈는 현재 1만3,500스퀘어피트 규모의 이 부지에 있는 단독주택 등 3개 건물을 헐고 스튜디오, 로프트와 1베드로 구성되는 45개 유닛 아파트를 신축할 계획이다. 1층에는 3,8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조성된다.
세이비어 멜로즈는 최소한 4개 유닛을 저소득층을 위해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세이비어는 이 부지를 지난해 10월 210만달러에 매입했었다.
최근 LA 한인타운은 상가와 오피스 건물, 아파트와 콘도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매물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부르는 것이 값’일만큼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류 부동산 투자사들과 제이미슨 서비스 등 한인 투자자 외에 중국 투자자들도 LA 한인타운 부동산 시장에 가세하면서 매물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수년 간 주류 투자사들이 한인타운 내 대형 아파트 건물을 대거 매입한 가운데 신규 아파트 건립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착공했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는 주요 아파트 건물만 해도 ▲윌셔와 후버의 31층, 640개 유닛 아파트 ▲버질과 윌셔의 18층, 190개 유닛 아파트 ▲윌셔와 호바트의 7층 209개 유닛 아파트 ▲9가와 킹슬리의 6층 69개 유닛 아파트 ▲6가와 버질의 7층 398개 유닛 아파트 ▲5가와 킹슬리의 7층, 72개 유닛 아파트 ▲버몬트와 6가의 7층, 173개 유닛 아파트 등이 있다.
최근 3개 동이 모두 완공된, 7가와 윌셔 블러버드 사이 베렌도 스트릿과 뉴햄프셔 애비뉴에 위치한 K2LA 아파트 단지의 경우 476개 유닛이 들어서며 한인타운 내 최대 아파트 단지 중 하나가 됐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LA 한인타운 상업용 부동산이 이같이 인기를 끌고 있는 주요 이유로 ▲인구 밀도가 높아 거주용 부동산 수요가 높고 ▲지하철이 관통하고 있어 교통 요충지의 편리함과 상대적으로 안전한 치안 ▲한인 상권이 제공하는 다양한 샤핑·문화 혜택 ▲한인, 백인, 히스패닉 등 다민족 거주 등의 이유로 투자자들로부터 LA시에서 가장 역동적인 투자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