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LA 다운타운 LA경찰국본부에서 열린 경찰학교 졸업식에서 한인들의 치안과 안전을 책임질 1명의 신임 한인경관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한인 2세인 임희영(31)씨로, 임씨는 이날 졸업한 총 37명의 신임 경관들 중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경찰학교의 클래스 리더로서 자랑스러운 경찰 배지를 달고 오는 11일부터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에서 첫 임무를 시작하게 됐다.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난 임 경관은 “어린시절부터 키워온 경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충실하게 교육과정을 수료했으며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올림픽경찰서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특히나 한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경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임 경관은 “힘들 때 곁에서 응원해준 가족들을 지키는 마음가짐으로 항상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 경관의 졸업식에 참석한 어머니 이정희씨는 “경관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위해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경관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 아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기도 하다”며 “LA에는 특히나 많은 한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만큼 한인들과 가까이서 소통하고 주민들에게 귀 기울이며 도움을 주는 경관이 되면 좋겠다”고 아들을 응원했다.
임 경관의 부인인 크리스티나 전씨는 “현재 오렌지카운티에서 살고 있는데 힘든 경찰교육을 받기 위해 아침 일찍 나갔다가 늦게 들어오는 남편이 안쓰러웠다”며 “안전하게 잘 근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