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6월까지 방한한 외래관광객이 지난해 상반기 668만 명보다 21% 늘어난 8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6월에만 154만 명이 한국을 찾아 지난해 75만 명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관광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6월부터 관광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외래관광객 숫자는 6월 -41%, 7월 -53.5%, 8월 -26.5% 등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381만명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47%를 차지했고, 일본(104만)과 미국(42만), 대만(40만) 등이 뒤를 이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올해 역대 최다인 1650만 명의 외래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회의와 인센티브 관광, 의료관광과 같은 고부가 관광 부문 관광객 유치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