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상원 1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
현재 보유한 돈은 1만900불 정도 적어
\"막바지 캠페인에 한인사회 후원 절실\"
뉴욕주상원 1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정승진 전 민권센터 회장이 선거자금 모금에서 경쟁자인 8선 현역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을 제쳤다.
오는 9월 13일 실시되는 예비선거를 약 두 달 앞둔 18일 주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선거자금 7월 중간 보고 내역에 따르면 정 후보는 올 1월 12일부터 7월 11일까지 약 6개월 동안 20만여 달러를 모금했다. 반면 올해 9선에 도전하는 스타비스키 의원은 같은 기간 총 모금액이 10만여 달러로 정 후보의 절반 수준이었다.
정 후보는 그동안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선거자금 모금에 총력을 쏟아왔다. 지난 2014년 예비선거에도 출마했던 정 후보는 당시 막판 자금 부족으로 판세 뒤집기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현재 보유 자금 면에서는 스타비스키 의원이 정 후보보다 다소 많은 편이다. 정 후보는 그동안 선거 홍보 비용 등으로 6만여 달러를 지출해 현재 총 13만6000여 달러를 손에 쥐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스타비스키 의원은 현역이라는 유리한 위치와 아직 본격적인 선거 홍보에 집중하지 않고 있어 정 후보 지출액보다 적은 4만8000여 달러만 사용했다. 스타비스키 의원의 올해 모금액은 10만여 달러뿐이지만 지난해 하반기 때 모금된 후원금을 합치면 현재 15만5000여 달러를 갖고 있다.
2년 전에도 정 후보는 선거 직전까지 22만2000여 달러를 모금해 액수로만 따지면 스타비스키 의원을 5000여 달러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당시 스타비스키 의원은 총 보유 자금이 17만여 달러로 정 후보의 두 배에 달했다. 결국 자금력이 선거 막판까지 이어지지 못하며 선거에서 패한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었다.
정 후보 한인 후원회를 이끌고 있는 송정훈 공동회장은 \"후원자 대부분이 한인 단체장 개인 또는 한인 운영 업체들\"이라며 \"현재 보유 자금이 경쟁자에게 조금 부족한 상황이어서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후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론 김(민주.40선거구) 주하원의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월 11일까지 5000여 달러를 모금해 현재 총 12만여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