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한인 동포와 2.3세들이 통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탈북자 출신으로 북한인권청년단체 \'NAUH(Now Action & Unity for NK Human Rights)\'의 지성호 대표는 20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주최 통일정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탈북 청년이 본 북한의 인권 실상\' 강연회에서 \"현재 상황을 북한 통일을 위해 어떻게 쓸 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 대표는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다. 혹독한 기근 속에 어린 시절을 보낸 지 대표는 13세에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석탄을 훔쳐 암시장에 내다 팔던 중 열차에 치어 왼손과 왼발을 잃었다고 한다. 지 대표는 \"(한쪽 다리와 손을 잃었을 당시) 마취제와 항생제 없이 3시간 동안 메스와 톱 소리를 들으며 수술을 받았다. 기절을 반복하며 \'날 죽여달라\'며 울부짖었다\"며 \"사람의 가치가 짐승보다 못한 나라가 북한\"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에서는 일반 주민이 살아가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장애인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 장애인으로서 인간으로서의 나의 모든 자존심이 짓밟혔을 때 탈북을 결심했다\"는 지 대표는 \"2006년 목발을 집고서 중국과 라오스 미얀마 태국에 이르는 6000마일에 이르는 대장정을 거쳐 마침내 한국에 도착했다\"고 험난했던 탈북 여정을 회상했다.
한편 NAUH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알리는 캠페인과 남북 청년들의 문화 나눔 북한에 자유의 소리를 전하는 라디오 방송 탈북 난민 구출 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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