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일부 공기청정기와 차량용에어컨에 들어간 \'3M\' 필터에서 유독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발견돼 환경부가 20일 회수를 권고한 가운데, 이 필터가 미주에서 판매된 공기청정기에도 설치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OIT는 인체에 반복적으로 흡수될 경우 호흡기 장애를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최근 시중 공기청정기들에 장착된 3종류의 필터 방출시험에 따르면 \'3M\'에 제조한 필터에서 OIT가 5일만에 25~46%가 검출 됐으며, 차량용 에어컨 필터 3종에서는 함유량의 최대 76%가 가동후 8시간만에 모두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3M\' 제품은 코웨이에 21개, LG전자 17개, 쿠쿠 9개, 삼성전자 6개, 위니아 2개 등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LG전자측은 OIT 필터를 교체하겠다고 밝혔으며 삼성전자는 당국의 발표한 필터는 모두 단종된 제품들인데 필요한 경우 AS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코웨이 미주법인측은 20일 오전 언론에 배포한 해명자료를 통해 \"한국 환경부가 발표한 해당 필터는 2010년 이전에 공급된 일부 모델에 설치된 필터로 이미 공급이 중단됐으며 판매도 하지 않는 모델\"이라고 해명했다. 통상 1~2년 사이에 필터를 교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는 고객은 사실상 없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