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 전직회장단이 퀸즈 플러싱 먹자골목의 뉴욕상록회관 임대료가 하장보 회장 아들 소유의 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 건물 모기지 납부금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
상록회 전직회장단은 30일 퀸즈 금강산 식당에서 하장보 회장과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먹자골목에 위치한 상록회관 건물의 임대료 5,000달러가 하 회장의 아들이 건물주로 돼 있는 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 건물 모기지 납부금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서항벽 전 회장은 상록회관을 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 건물로 이전하면서 하 회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리 어덜트 데이케어’ 회원들과 ‘상록회’ 회원들이 동일한 공간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재정 투명성에 더욱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 회장은 “같은 건물을 쓰고 있는 상록회 회원과 우리 어덜트 데이케어 회원들이 서로 다른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굳이 상록회관을 이전시켜 우리 데이케어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하회장의 속내를 이해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하 회장은 “149가 건물이 노후화됐기 때문에 이전은 불가피했다. 상록회관과 우리 어덜트 데이케어는 엄연히 다른 기관이고 회원비가 달라 서비스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또 “사적인 이익을 위해 아들의 건물로 상록회관을 이전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개인적인 금전 손실이 발생함에도 불구, 회장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이전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하 회장은 이어 “언제든지 전직회장단이 적합한 장소를 제안한다면 이전을 고려할 수 있다”며 “당장 옮길 곳이 없기 때문에 현 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 건물에서 회관 운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직회장단은 “하 회장이 임기가 끝나게 되면 하 회장 아들 건물로 상록회관을 이전했던 것은 말 그대로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먹자골목의 상록회관으로 재이전 하든지 아니면 다른 장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