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첫 한인 상원의원 탄생이 또 한번 좌절됐다.
‘2016 뉴욕주 예비선거’가 13일 주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주상원 16지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정승진 후보는 오후 10시10분 현재 전체 투표의 98%가 개표된 결과, 43.5%의 득표율을 기록, 56.5%를 득표한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에게 13% 포인트차로 밀려 본선거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14년 패배이후 와신상담하며 2년 만에 뉴욕주상원 자리에 재도전했던 정 후보는 이번에도 9선을 바라보는 현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분루를 삼켰다.
반면 스타비스키 의원은 이번 예비선거 승리로 사실상 민주당 텃밭지역인 16지구에서의 9선에 성공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선거에서 2년 전보다 2.4%포인트 높은 득표율을 올리긴 했으나, 스타비스키 의원과의 표차는 여전히 1,000표 넘게 나면서 힘없이 고개를 떨궈야 했다.
정 후보의 패배는 한인 유권자 참여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 외에도 선거기간 터져 나온 낙태 반대 발언과 동성애 반대 파문 등 연이은 악재가 터지면서 폭넓은 유권자층으로부터의 지지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뉴욕주하원 65지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의 수석보좌관을 지낸 율린 니우 후보가 승리해 본선거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