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6년간 맨하탄 심장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코리안 퍼레이드는 미동부 최대 한인 축제인 만큼 매년 다양한 단체들이 참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어렵고 힘든 이민생활을 겪고 있는 한인들의 곁에서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을 꿈꾸게 해주는 사회봉사•종교 단체가 참가, 한인사회의 지킴이로서 힘을 모은다.
내달 1일 펼쳐지는 2016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신청을 마친 사회봉사 및 종교 단체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뉴욕가정상담소, 미주한인청소년재단(KAYF),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 퀸즈YWCA, 뉴욕예지원, 재미한국부인회, 뉴욕한인라이온스클럽, 시민참여센터, 미주한국여성회, 프라미스교회, 뉴욕우리교회, 뉴욕모자이크교회, 뉴욕은혜장로교회&뉴욕선교신학교, 뉴브런스윅신학 대학원,그레이스한인연합감리교회, 고어헤드선교회, 기독의료상조회 등 50여 개다.
특히 올해는 불광선원의 글로벌 청소년 한국문화체험 연수단과 뉴욕권사선교합창단, 대뉴욕지구한인장로연합회, 뉴욕교회일보 어린이 선교 중창단, 뉴욕아시안여성센터 등의 봉사•종교 단체가 처음으로 퍼레이드에 참가해 단합된 한인사회의 위상을 주류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올해말 퀸즈 베이사이드에 새로운 커뮤니티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100명 넘는 인원이 참여할 예정이며, 미주한인청소년재단 등 한인 2세 단체들도 대규모 인원이 퍼레이드에 참여해 전 세대가 아우르는 화합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무지개의 집과 통합한 뉴욕가정상담소는 퍼레이드를 통해 10월이 가정폭력 방지의 달임을 알리고 각종 가정폭력, 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프로그램 등을 지역 사회에 알릴 계획이다.
종교단체들은 이번 퍼레이드를 통해 모두가 하나돼 한인사회의 결집력을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교회 및 성당 부설 한글학교와 풍물단을 통해 동참하는 단체들은 한국의 얼을 학생들에게 심어준다는 차원에서 멋진 퍼레이드 준비에 한창이다.
대표적으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필그림 선교 무용단원들이 꽃차에 탑승해 한국 전통 무용을 선보인다. 뉴욕모자이크 교회는 후원 단체로 참여해 퍼레이드가 더욱 풍성하게 열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프라미스 교회와 김남수 담임목사가 지회장으로 있는 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 뉴욕지회는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올해도 꽃차를 출품, 프라미스 교회 어린이 합창단 및 국악선교찬양단 등 프라미스 교인 100여명이 뉴욕지회 임원진과 꽃차에 탑승해 한인 2세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전해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