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맨하탄 첼시 폭발 테러로 부상당한 29명 가운데 한인남성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첼시 폭발사고 피해자들과의 인터뷰를 실은 기사에 당시 폭발 현장 바로 근처 23St을 미국친구들과 함께 걷다가 부상을 당한 조슈아 이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LA 출신인 이씨는 이날 보스턴대학 동기 3명과 함께 저녁을 먹고 지하철 역으로 걸어가던 중 봉변을 당했다. 당시 폭발물 파편이 튀면서 앞니 두 개를 잃었다는 이씨는 현재 임시 치아를 끼어놓은 상태로 조만간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친구들도 파편이 얼굴과 몸 등으로 튀면서 상처를 입거나 귀 울림증 등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이씨를 비롯한 친구들은 간단한 치료를 받고 집으로 귀가했다. 타임스는 이들이 보스턴대 재학 시절 보스턴 마라톤 폭발물 사건을 가까이서 겪은 이후 두 번째로 폭발 사고를 직접 겪어 정신적인 고통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