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사가 27일 자사 치약 11종에서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일으킨 유해성분이 검출됐다며 전량 리콜한 가운데 뉴욕과 뉴저지 일원 한인 유통매장에서도 관련 제품이 판매 중인 것으로 드러나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뉴욕에서 유통 중인 것으로 확인된 리콜대상 치약은 ‘아침에 상쾌한 송염(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1종으로 한인 마트들은 이날 즉시 관련 제품을 판매중단하고 진열대에서 전량 철수 시켰다.
한인마트 관계자들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리콜이 결정된 ‘아침에 상쾌한 송염(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치약을 모두 진열대에서 치웠다”며 “현재 도매상과 반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심상배 대표이사 명의의 \'고객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 자료를 내고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리콜조치된 11종 제품에는 유해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가 0.0022∼0.0044ppm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CMIT/MIT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유해성 논란이 이어지는 물질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치약 보존제로 CMIT/MIT 사용이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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