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후 서울은 일할 수 있는 연령대 인구 1.5명이 아동과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사회가 된다. 현재 3명이 1명을 부양하는 것보다 부담이 2배로 커지는 것이다. 또 고령화로 50대는 ‘젊은이’로 불리는 게 자연스러운 사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경제를 담당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현재 743만 명에서 2040년 3분의 2 수준인 545만명으로 줄어든다. 반면 아동(0∼14세)과 고령인구를 합한 인구는 240만 명에서 370만 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소비를 주도하는 45∼49세 인구가 80만 명에서 64만 명으로 감소해 경제성장 둔화와 소비 급감이 겹치며 도시의 활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임여성(20∼39세)의 수는 현재 150만 명에서 96만 명 수준으로 급감해 인구 감소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대수명은 의학의 발달로 남성 85.1세, 여성은 90.7세로 높아진다.
20년 후 서울의 가구는 대부분 1, 2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 자료를 토대로 예측한 결과 2035년 서울의 전체 410만 가구 중 1인 가구가 31%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