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저지시티 스티브 펄롭 현 시장이 내년 주지사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시장직에 도전한 윤여태 시의원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윤 의원이 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데는 풀럽 시장이 주지사 선거에 출마를 고려하면서 시장 선거가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컸던 것이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펄롭 시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주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필 머피 후보를 지지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펄롭 시장이 시장직 재선을 노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장 시장 출마를 선언한 윤 의원의 선거판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 시의원은 이와 관련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펄롭 시장이 내년 시장 선거에 나오더라도 시장선거 출마에 대한 결심에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 의원은 특히 “풀럽 시장이 재직하는 3년여 동안 지역사회는 돌보지 않고 주지사 선거 준비에만 여념이 없어 주민들로부터 불신이 많이 쌓여있는 상태”라면서 “이 같은 점을 제대로 활용하면 오히려 시장 선거에서 손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풀럽 시장은 정치 후원금으로 130만 달러를 이미 모금한 상태고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나선 금융가와 미국 대사를 지낸 거부 필 머피를 등에 업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현재까지 한인사회에서 모은 정치 후원금은 22만 달러로 목표액에 비해 많이 모자란 상황이다. 목표액인 100만 달러를 모금하면 충분히 승산 있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이 없으면 승리할 수 없는 선거인 만큼 많은 힘을 실어주기를 당부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