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시아인을 조롱한 인터뷰 내용이 방영되면서 아시안 커뮤니티를 비롯한 각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본보 7일자 보도) LA 한인 단체들이 인종차별적 내용을 여과 없이 방영한 프로그램 책임자의 공개 사과와 온라인 동영상 영구 삭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LA 한인회와 한미연합회 LA, 한인 커뮤니티변호사협회(KCAL) 등 14개 한인 단체들은 한인회관에서 아시안 조롱 프로그램 방영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사와 프로그램 책임자의 공개적인 사과가 없을 경우 타커뮤니티 단체와 연계해 대규모 집회 등 강력한 항의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이날 한인 주요 단체장들은 “수백만명이 시청하는 메이저 뉴스 프로그램에서 아시안을 조롱하고 공격하는 인종차별적인 방송이 보도된 것은 아시안 커뮤니티 전체를 모욕한 행위”라며 “폭스방송은 해당 동영상을 온라인에서 즉시 삭제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