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최초 선출직 민사법원 판사에 출마하는 주디 김(한국이름 김희정.사진) 변호사가 공화당 후보의 불출마로 인해 오는 11월 8일 뉴욕 최초의 한인선출직 판사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17년간 변호사, 비영리단체, 공직 분야 등에서 활동하며 \'약한\' 자들의 입장에 서 온 김 변호사는 현재 뉴욕주정부 산하 파산관리국 법률부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지난 5월 20명으로 구성된 맨해튼 민주당 공천위원회에서 뉴욕시 민사법원 4선거구 선출직 판사 후보로 지명됐다.
김 변호사의 판사 공식 선서는 12월이다.
김 변호사가 활동하게 될 뉴욕시 민사법원은 소송액 2만5000달러 미만인 소액 소송과 뉴욕주 1심 법원이 송부한 민사소송을 다루는 곳이다. 임기는 10년. 전경배 뉴욕주 지방법원 판사와 정범진 뉴욕주청구법원 판사 겸 뉴욕주 형사법원 차석 판사, 홍찬기 뉴욕시 형사법원 판사, 캐슬린 백 뉴욕시 형사법원 판사 등 임명직 한인 판사는 배출된 바 있지만 한인 선출직 판사는 이번이 처음이고, 한인 여성 판사로는 두 번째다.
뉴욕 출신의 김 변호사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복수 전공한 후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의 툴레인대학 법대를 졸업했다.
스톤웰지역개발공사에서 성소수자 거주 지원, 유방암 알리기 캠페인, 무료법률상담 제공, 코리안아메리칸리그 부의장 역임 등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 사회에 헌신했다. 2009년부터 파산관리국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