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포함한 총선거일(11월8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하원의 현역의원으로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영 김(65지구·공화) 의원의 부에나팍 선거 캠프 사무실에 지난 주말 절도범이 침입해 선거자료 등이 보관돼 있는 노트북 PC 등을 대거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 김 의원 측은 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선거관련 자료들이 보관돼 있는 노트북 PC 1대와 태블릿 PC 34개가 모두 사라졌다며 이번 사건이 단순절도가 아닌 정치적 목적에 따른 고의적 범죄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 김 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토요일인 지난달 29일 밤에서 30일 새벽 사이에 누군가가 부에나팍 소재 김 의원 선거 캠프 사무실에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인 것을 30일 아침 캠프 관계자가 발견, 부에나팍 경찰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선 가운데, 영 김 의원 측은 선거사무실이 다른 입주자들이 거의 없는 신축 건물의 4층에 위치한 사실을 들어 금품을 노린 일반절도가 아니라 선거 방해를 위한 고의적 절도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영 김 후보 측에 따르면 이 건물에는 폐쇄회로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 김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는 “현재 4층 건물에 선거 사무실과 건물관리 사무실만 입주해 있고, 시큐리티가드가 있어 아무나 출입할 수 없는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영 김 의원 선거운동 방해를 위한 정치적 목적의 행위라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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