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예금총액 9.6% 늘고 부실대출 25.7% 줄어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들의 자산규모가 200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31일 공개한 ‘2016년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뉴욕일원 9개 한인은행의 자산은 총 194억301만2,000달러로 전년 동기 총 173억9,329만2,000달러보다 11.6% 증가했다.
한인은행 가운데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은행은 지난 7월 말 BBCN과 윌셔의 합병으로 탄생한 뱅크오브호프로 자산규모가 135억137만6,000달러에 달했다.
전년 동기대비 가장 큰 자산 증가를 보인 한인은행은 메트로시티로 44.3% 늘었고 뉴밀레니엄(29.2%), 뉴뱅크(12.1%), 태평양(14.4%), 우리아메리카(11.9%), 신한아메리카(11.5%), 뱅크오브호프(9.7%), 노아(3.4%)가 뒤를 이었다. KEB하나는 2.5% 감소했다.
예금은 총 157억6,927만4,000달러로 전년 동기 총 143억9,341만2,000달러 대비 9.6%, 대출은 총 155억8,845만4,000달러로 전년 동기 총 137억6,521만8,0000달러 대비 13.2% 각각 늘어 뉴욕일원 한인 금융권의 몸집이 부쩍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지난 3분기까지 총 1억2,099만6,000달러로 흑자행진을 이어갔지만 전년 동기 1억5,883만2,000달러보다는 23.9% 하락했다. 액수만으로 볼 때는 뱅크오브호프가 7,980만5,000달러로 가장 많았지만 합병 전인 전년 동기 BBCN과 윌셔의 순익 합계가 1만2,105만8,000달러로 34.1% 하락, 한인은행 전체 순이익 하락을 이끌었다.
이어 최근 뉴욕, 뉴저지에 진출한 메트로시티은행이 1,489만2,000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뒤를 이었고 태평양(985만1,000달러)과 우리아메리카(888만4,000달러), 신한아메리카(725만1,000달러), 뉴뱅크(430만2,000달러), 뉴밀레니엄(185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큰 은행은 뉴밀레니엄(+106%)이었고 신한(+57.4%), 메트로시티(+22.6%)가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순익이 감소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와 노아, 뉴뱅크 등 3곳이었다. BNB하나에서 KEB하나로 은행명을 바꾼 KEB하나은행은 전년 동기대비 손실이 줄었다. KEB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582만8,000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 분기 452만8,000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인은행들의 부실대출 총액도 크게 감소했다
뉴욕일원 9개 한인은행의 지난 3분기 부실대출은 총 1억2,647만6,000달러로 전년 동기 1억7,011만6,000달러보다 25.7% 감소했다. 부실대출 총액만 볼 때 뱅크오브호프가 9,386만8,000달러로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아메리카(806만8,000달러)와 메트로시티(545만6,000달러), KEB하나(464만2,000달러)가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부실대출 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은행은 신한이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3분기 278만8,000달러의 부실대출 총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67.1% 감소했다 이어 태평양(-36.5%)과 KEB하나(-29.6%), 뱅크오브호프(-27.2%), 뉴밀레니엄(-27%), 노아(-21.6%)순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부실대출 총액이 늘어난 은행은 뉴뱅크(+68.9%) 우리아메리카(+15.4%), 메트로시티(+0.5%)등 3곳 이었다.
한인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뉴욕일원 한인은행들이 재정건전성 강화에 집중하면서 한인은행들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자산과, 예금, 대출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반면 순이익은 감소해 보다 공격적인 영업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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