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트럼프를 도운 한인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한인들이 주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캠프에 대거 몰려있고 트럼프 캠프에는 극소수만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어떤 식으로든 트럼프 정부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선거 운동에 앞장선 대표적 한인은 뉴멕시코 주에서 안과를 운영하는 리사 신 박사와 미셸 박 스틸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 제이슨 정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아태담당 공보국장, 공화당 전당대회 총괄책임자를 지낸 마샤 리 켈리 등이 있다.
정 국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여성이다. 이 가운데 신 박사는 지난 7월 말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트럼프 후보 선출을 위한 공화당 전당대회 때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찬조연설을 해 주목받았다.
신 박사는 당시 \'아메리칸 드림\'을 주제로 연설에서 \" 나는 한국계 미국인이며 미국의 차기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가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우리의 부모와 할아버지들이 우리를 위해 꿈꾸었던 \'아메리칸 드림\'을 지켜 줄 유일한 대통령 후보가 있다. 그가 트럼프다\"고 역설해 박수를 받았다.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 2세인 신 박사는 지난해 4월부터 페이스북에 \'트럼프를 지지하는 한국계 미국인\' 모임을 만들어 선거 운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