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011년 최순실씨의 단골 병원인 차움의원을 찾아 비타민 영양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차움의원에서 박 대통령을 진료한 의사 김상만 원장은 한 방송의 인터뷰를 통해 \"주사제 \'라이넥\'(일명 태반주사)과 글루타치온(백옥 주사) 등을 처방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들 주사는 어떤 효능과 부작용이 있을까?
태반주사는 태반을 원료로 하여 혈액과 호르몬을 제거하고,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완전히 분해한 주사 약제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태반주사의 효능을 인정한 부분은 간기능 개선과 갱년기 증상 개선 두 가지 뿐이다. 하지만 일부 병원은 피로 회복, 미백, 피부재생 태반주사를 더 넓은 범위에 적용시키고 있다. 간기능 등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태반주사를 맞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미용을 목적으로 주사를 지속적으로 맞을 경우 몸에 부담이 돼 두드러기, 나른함,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글루타치온(백옥주사)은 간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항산화 물질로, 간에서 나오는 독성물질을 해독한다. 따라서 지방간 등의 간질환을 치료할 때 글루타치온 성분이 든 정맥주사를 맞으면 효과를 본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이 주사를 맞고 피부가 백옥(白玉)처럼 하얘졌다고 해서 \'백옥주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하지만 글루타치온이 피부 미백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시험 결과는 없다. 글루타치온의 부작용과 관련, 필리핀식품의약품청(FDA)은 2011년에 \"피부 미백을 목적으로 글루타치온을 주사하면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