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창고건물 화재로 목숨을 잃은 한인 조아라(29.영어명 크리스티나)씨의 장례식이 LA 한인타운에서 150여명의 가족 및 친구들이 모인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LA 타임스는 오클랜드 화재사고로 사망한 조아라씨의 장례식에 유가족과 친구들이 참석해 조씨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남가주 사우전스옥스와 애너하임에서 성장한 뒤 10년전 예술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북가주로 이주해 예술가의 길을 걷던 안타까운 참사의 피해자가 됐다며 많은 지인들이 그녀를 기억하고 추모했다고 전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한국으로 역이민해 거주하고 있는 조씨의 부모가 참석해 오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장례식장에서 어머니 조유숙씨는 10년 전 버스가 딸의 발목 위로 지나간 사고를 언급하면서 그날 이후 10년이란 시간을 사랑하는 딸과 더 함께 지낼 수 있어 감사했다고 고별사를 낭독해 조문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조씨의 사촌인 그레이스 김씨는 “아라는 다른사람에 대한 질투가 없는 천사같은 아이로 그 누구보다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고, 조씨가 다녔던 교회의 청년부 카운슬러였던 라이언 이 목사는 이날 장례식에서 “늘 크게 웃던 그녀와 함께 있으면 자신도 한참 동안 같이 웃다 무엇 때문에 웃는지조차 잊어버리는 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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