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창출가치 90억달러...일본이어 2위
한인운영 비즈니스 11%...중국.인도이어 3위
2008년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금융위기 이후 뉴욕시 한인 경제가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 보다 더 높은 성장을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안아메리칸연합(AAF)이 인구센서스 통계를 바탕으로 6일 발표한 \'아시안 아메리칸 비즈니스가 뉴욕시 경제성장에 미친 영향과 과제\'에서 한인 경제가 일본계 다음으로 뉴욕시 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2007~2012년 사이 자영업을 포함한 스몰 비즈니스부터 중견 • 대기업까지 아시안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모든 비즈니스들의 경제활동을 조사한 것이다.
2012년 한인 비즈니스가 뉴욕시에서 창출한 가치는 90억달러로 2007년보다 60% 증가해 일본계 증가율 232% 다음으로 높았다. 중국계, 인도계가 각각 17%로 다음을 이었고 베트남계와 필리핀계 비즈니스의 창출 가치는 오히려 37%, 41% 줄었다.
이 기간 한인 비즈니스의 고용 성장률도 43%로 이 역시 일본계 67% 다음으로 높았다. 중국계 업체의 고용 성장률은 17%에 그쳤고 인도계 10%, 베트남계 9%, 필리핀계 5% 순이었다.
직원들에게 지급된 임금의 경우 5년간 한인 업체는 51% 늘어나 아시아계 중 2위를 차지했다. 일본계가 109%로 1위, 중국계 21% 순이었다. 나머지 아시아계 업체들의 임금은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뉴욕시에 있는 한인 소유 비즈니스 중 15.6%는 자영업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안 커뮤니티 중 파키스탄 17.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대부분의 아시안 비즈니스들은 저임금인 서비스 직종에 몰려있었는데 한인의 경우 드라이클리너스와 런드로맷, 네일업소, 그로서리 스토어 등이 주 업종이었다. 중국인의 경우 이밖에도 택시, 어린이 데이케어센터, 레스토랑을 주 업종으로 운영했고 일본계는 공연예술, 디자인 업계, 미용실 등이 많았다.
한편 뉴욕시 아시안 운영 비즈니스 중 중국계가 절반에 가까운 46%%였고 인도계가 21%, 한인이 11%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