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최초로 한인 경찰국장이 탄생했다.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밀집 도시 중 하나인 라팔마 경찰국(LPPD)의 테리 김(46.사진) 캡틴이 주인공이다. 테리 김 캡틴은 최근 열린 라팔마 시의회에서 라팔마 경찰국 신임 국장으로 임명됐다.
LA와 오렌지카운티를 통틀어 시정부 단위의 경찰국의 수장에 오른 것은 테리 김 캡틴이 처음이다. 테리 김 신임 경찰국장은 오는 23일부터 이 지역 경찰 수장으로 업무를 시작하며 공식 취임식은 내년 1월 중 라팔마 시의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라팔마 경찰국에서만 22년째 활동하고 있는 베테런 경찰인 테리 김 신임국장은 14세 때 남가주로 이민온 1.5세로 한국말도 유창하다. 애나하임 고교를 거쳐 칼스테이트 롱비치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하다 범죄학으로 전공을 바꾼 뒤 1994년 라팔마 경찰국에 투신했다.
라팔마 경찰국 내 주요 요직을 폭넓게 경험했으며, 9년간 수사과 사전트로 살인 사건과 강력범죄 등 모든 사건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는 등 현장에서 지휘통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후 2014년 라팔마 경찰국에서 첫 한인 캡틴으로 승진해 경찰국장을 보좌하며 순찰 및 교통, 기동타격대 등 경찰 각 부서의 작전과 조직편성 등에 대한 책임과 관리를 담당해왔다.
라팔마 인구는 2010년 연방 센서스 기준으로 1만5568명이다. 이 가운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가 전체 인구의 48%에 달한다. 한인은 25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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