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뉴욕사무소 직원을 뽑는 과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아들을 채용한 것과 관련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SK텔레콤은 2010년 뉴욕사무소를 개소한 후 9개월이 지난 2011년 1월 반기문 총장의 아들 반우현(44)씨를 선발했는데, 당시 채용 직원수가 1명이었다는 것.
반 총장은 지난 2010년 11월 유엔글로벌컴팩트한국협회의 초청으로 방한해 당시 이 협회 상임이사였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났으며, 이후 두달쯤 지난 뒤 반 총장의 아들인 우현씨가 SK텔레콤 뉴욕사무소에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뉴욕사무소는 유엔 본부가 있는 맨하튼 미드타운 이스트에 위치해 있고, 도보로는 15분 거리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 뉴욕사무소는 유엔본부와 가깝다”면서 “반 총장과 우현씨가 지척 거리에서 생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반 총장의 아들이 뉴욕 현지에서 추천을 받은 인물이었고, 여러 경력으로 볼 때 직무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채용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