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 공항에서 강제 추방돼 한국으로 돌아온 사건과 관련, 외교부가 미국 이민 당국에 당시 상황을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일 한국인 A씨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가던 중 경유지인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 당해 3일 인천행 항공을 타고 귀국했다.
이와 관련 A씨는 8일 오후 5시께 주호놀룰루총영사관에 미국 세관.국경보호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CBP) 입국심사 과정에서 △거짓 자백 종용 △영사접견권 미고지 △일반 중범죄자들과 함께 구류됨으로 인해 인권을 침해당했다고 제보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은 미국 세관과 국경보호국측을 접촉해 해당 사실에 대한 공식 확인을 요청하는 한편, 공한(공적인 서한)을 통해 정식 면담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A씨는 미국에 도착했을 당시 미국 입국 후 최장 90일간 합법 체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전자여행허가서’(ESTA)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