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바마주 몽고메리에 어번-몽고메리(UMA) 한인 유소년 대표팀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알라바마주 지역대회는 물론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연합통신은 TV보도를 통해 “2015년 5월 창단된 이 축구팀이 매년 놀라운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UMA팀을 직접 만나 현장취재한 연합통신에 따르면 작년 12월, 6개주 유소년 축구팀이 참가한 동남부 지역대회에서는 U12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플로리다의 강팀들을 만나 고전했으나 우승을 차지했는데, 한인 유소년팀의 이번 우승이 돋보이는 이유는 선수층이 얇아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실제 경기 연령보다 더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UMA팀은 또 2015년 미국 50개주 클럽팀이 참가한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었다.
키와 덩치가 더 큰 미국 선수들을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한국식 체력훈련\'과 기본기 훈련다.
훈련의 80% 이상을 달리기 등 체력 훈련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몽고메리한인회의 안순해 회장이 팀 단장을 맡는 등 지역한인사회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이들 유소년 축구팀을 후원하고 있다.
축구팀 \'UMA\' 유소년 대표팀의 주장 임주안군은 연합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체력하고 기본기”라며, “공 튀기기도 제일 많이 하고. 매일매일 와서 처음으로 하는 건 (운동장을) 돌고 계속 돌고 공 튀기기하고 마지막에 또 돌고 체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UMA\' 축구팀의 조호운 코치는 “미국땅에서 소수 민족인 우리 한인들이, 차세대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서, 축구를 배우면서 한국에 대한 애국심도 느끼고. 한국에 대한 애착도 생기는 그런 점에 있어서 무척 좋다”고 밝혔다. 축구팀 중 초등학교 4학년생인 박민호 선수(사진)의 활약이 눈부시다.
네 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민호 군은 최근 4경기에서 7골을 기록할 만큼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박민호 군은 오는 4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미국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박민호 군은 “박지성 선수 등 평소 존경하는 한국 선수들을 보며 프로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며 “미국에서 박지성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