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페세익카운티에서 한인이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 ‘DaWA’가 700개 체인점을 거느리고 있는 대형 편의점 체인회사 ‘Wawa’로부터 상표권 침해 소송을 당한 후 이 소송건이 지역언론은 물론, 미 주류언론에 크게 보도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미언론들은 객관적 입장에서 보도하면서도 공룡기업이 작은 영세업체를 죽이려는 처사라며 한인업주의 입장을 좀 더 대변하는 보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지역신문 커리어포스트기자는 기사에서 “DaWA 간판 밑에는 ‘브롱스 스타일 피자&치킨’이 붙어있는데, 자신도 브롱스메뉴때문에 Wawa를 찾진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DaWA의 온라인메뉴를 보면 Wawa의 메뉴와 같은 것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의 유력일간지 인콰이어러지도 “Wa 보도했고, 영국의 데일리 매일, AP통신은 물론 미국의 유력 신문, 방송기자들이 계쏙 찾아오고 있고, 보도 또한 늘고 있다.
Wawa는 \"DaWA로 인해 소비자들이 자신들이 힘들게 쌓은 브랜드 이미지와 평판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지난 1월 27일 뉴저지 캠든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Dawa의 마이크 한 사장은 \"간판에 써있는 \'DaWA\'라는 뜻은 한국어로 \'모두 들어와\', 즉 지역 주민이나 고객 모두를 환영한다는 의미에서 쓰이는 말\"이라며 자신은 크리스챤으로서 DaWA라는 간판명을 스스로 지어낸 것이고 Wawa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분명 Wawa와 DaWA는 이름도 다르고, Wawa는 이름 위에 새가, DaWA 위에는 나뭇잎이 있어서 상표권 침해가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6개주에 700개의 체인점 운영하고 있는 Wawa는 그동안 여러 회사나 업체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 모두 승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Wawa사는 그동안 Wawa Tours, Wawa Games를 상대로 승소한 것은 물론, Haha란 이름의 가게도 소송을 제기해서 승소, Haha는 이름을 바꿔야 했다. 2년 전엔 플로리다에 ‘Wawa카레의 맛’ 레스토랑도 Wawa에 패소해, 이름을 “Wava의 맛’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마이크 한 사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여러 언론사 기자들이 Wawa가 막강한 변호사와 자금을 앞세워 그동안 상표권 싸움에서 모두 승소한 이야기를 해주어서, 이번 소송이 어떨게 될지는 모르겠다”면서 “보도가 나간 후에도 Wawa측에서 연락이 와 협상을 제기했고…또 이번 주에도 찾아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Wawa측의 2천달러 보상제안은 터무니 없다”며 “DaWA 운영 첫 1년반은 무척 어려웠고, 지금은 자리를 잡은 상태”라며 “그동안 메뉴 개발, 온라인 주문시스템, 최근의 전단지 4만 6천장 인쇄비 등 이름을 바꾸려면 2천달러의 몇 배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한사장은 3년전 페세익강과 철도가 지나가는 공장지대에 DaWA를 오픈했다. 한사장이 열심히 메뉴도 개발해서 Yelp에서 다와는 별 4개짜리 평점을 받을만큼 음식에 대한 고객들의 평판이 좋은 편이다.
한사장은 “이번에 패터슨 지역신문에 보도된 후 주류언론사에서 일하는 소수민족 언론인들, 즉 뉴욕 1의 중국계기자, 미주류언론의 인도계 기자, 및 한국계 기자들이 취재했다”며 “격려전화도 여러번 받아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한사장은 소송비용만 아니면 Wawa측과 절대 협상을 하고 싶지 않다”며 “다음 주까지 신중히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변호사를 이미 선임, 방어에 나설 참”이라며 “끝까지 싸우고 싶다.…하지만 고민스럽다”고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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