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 기업, \'사드 보복 역공\' 나섰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한 역공에 국내가 아닌 해외 한국기업이 먼저 나서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 한국기업이 중국의 ‘사드 경제 보복’에 맞서 중국업체와의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소재 한국 기업인 F사의 박상천(52) 대표는 자카르타에서 중국의 창고용 이동장비 제조업체 E사와 올해 100대 분량 장비를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가 닷새 뒤 E사에 “올해 구매 합의한 내용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는 것.
중국이 사드 배치를 문제 삼아 롯데 등 한국 기업에 보복 조치를 시작했기 때문에, 한국 기업으로서 중국의 물건을 수입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F사는 지게차 등을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로. 중국기업인 E사로부터 수입, 판매하기로 했던 100대 분량의 지게차 100만달러 분량을 취소한 것이다.
박 대표는 “중국산 대신, 좀 더 비싼 한국 중소기업이 제조하는 장비를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한국에서 IT 장비 제조 업체를 운영하다가 6년 전 인도네시아로 진출한 기업인이다.
그는 “중국 업체 사람들을 만나 사업 이야기를 하는데, 그들은 물건을 팔러 온 입장이면서도 한국의 사드 배치가 잘못이다라는 이야기를 당당하게 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별 거 아니지만 국민의 한 사람, 또 한국의 기업인으로서 중국이 하는 행동이 부당하다는 걸 주장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Life Guide
Board
Children - Educ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