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 차인 후…한인여성 망치 폭행사건 파문. LA검찰, 망치로 20차례 내려친 한인 양씨, 살인미수 기소
[ Korean-Community]
mason (17-03-18 02:03:07, 100.2.20.40)
지난 10일 LA에서 한국인 여성을 둔기로 폭행한 한인 남성이 증오범죄 요건이 적용된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미 지역언론 등에 따르면 LA카운티 검찰청은 LA 한인타운에서 20대 여성을 중상에 이르게 한 한국인 남성 양재원씨(22)를 이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LA경찰국 소속 코왈스키 올림픽경찰서 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조사 결과 양씨는 피해자가 여성이고 한국인이기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양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쯤 LA 한인타운 상가 복도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던 여성에게 다가가 그가 한국인임을 확인한 뒤 미리 준비해 온 망치로 머리 등을 2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무죄를 호소하고 있으며 지난 14일 기소됐다. 위험한 흉기를 이용해 신체에 심각한 상해를 입힌 혐의 및 혐오범죄 등의 가중처벌 요건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LAPD는 양씨가 사건 전 미국에서 머무를 일정한 집 없이 최근 입국했다면서 범행 당시 피해자를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양씨는 오는 27일 현지 법원에서 예비심리를 받는다. 법원은 양씨가 재판에 넘겨질 만큼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LA경찰국은 양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가해자와 피해자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가해자 양씨는 최근 무비자로 미국에 왔으며, 피해 여성은 J-1 비자로 연수를 하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