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 측으로부터 경제적 보복조치를 당하고 있는 롯데그룹이 뉴욕 맨해튼에서 전개되고 있는 ‘한.중 호텔 전쟁’에서 중국을 눌렀다.
롯데는 지난 2015년 8억5천만달러를 주고 뉴욕팰리스호텔을 인수했고, 중국 안방(安邦)보험은 지난 2014년 20억달러를 들여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을 인수했다.
그런데 객실 900개에 달하는 롯데의 뉴욕팰리스는 뉴욕 관광 비수기인 요즘도 빈방이 거의 없지만 객실 1400개의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빈 방이 많고, 명성도에서도 뉴욕팰리스에게 뒤지고 있다는 것.
글로벌 호텔 정보 업체 STR의 객실당 매출 조사에서 롯데뉴욕팰리스는 지난해 128%로 맨해튼 7개 경쟁 호텔 중 1위를 차지했다. 경쟁 호텔의 평균 객실 가격이 100이라고 했을 때 롯데팰리스는 128을 받고 있다는 것.
Trip Advisor의 평판도 조사에서도 롯데뉴욕팰리스는 뉴욕시 전체 호텔에서 6위를 차지, 인수 전 15위에서 크게 올랐다. 1~5위는 객실 50개 내외의 작은 부티크 호텔이어서 글로벌 대형 호텔에서는 롯데뉴욕팰리스가 1위였다.
늘 상위권에 있었던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이번엔 24위까지 내려앉았다.
부진에 시달리던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지난 1일 문을 닫고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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