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한 프리트 바라라 뉴욕남부 연방지검장의 빈 자리를 당분간 준 김(45.한국명 김준현) 부검사장이 맡아 직무대행을 수행할 예정이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미언론에 따르면 뉴욕남부 연방지검에서 김 부검사장은 바라라 검사장에 이은 2인자이다.
한인 2세 출신의 김 부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다가 1년 뒤인 2015년 7월 부검사장으로 승진했다.
LA에서 태어난 김 부검사장은 어렸을 때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요르단에서 오랜동안 생활했다.
그는 1993년 스탠퍼드대, 1996년 하버드 법학대학원을 각각 졸업했으며 2000년부터 뉴욕남부지검에서 연방검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또 2006년부터 2013년까지 그는 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 법률회사에서 주로 화잇칼라 형사건의 변호를 맡은 후 다시 2013년에 부장검사로 재입사했다.
부검사장 승진 전 4년 동안 그는 조직범죄 특별대응팀에서 일하며 마피아와 아시아 갱단을 상대로 \'조직범죄와의 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뉴욕의 마피아 조직인 \'감비노 패밀리\'의 대부 존 카티의 아들이자 두목인 피터 고티를 기소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정부에서 임명된 연방검사장들에 대한 강제 정리 작업을 추진하면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통해 46명의 연방검사장들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받았으며, 곧 미국의 46개 연방 지역검찰청의 검사장들을 자신의 사람들로 바꿀 예정이다. 한편 바라라 검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표 제출을 거부했으며, 11일 연방법무부는 그에게 해고통지서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