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에 상관없이 도와드려요". 어려운 상황의 한인들, 정보 몰라 안타까와 각종 혜택있어…주저말고 연락, 도움받아야
[ Korean-Community]
mason (17-03-18 03:03:26, 100.2.20.40)
11살때 미국으로 이민와 40여년간 플러싱 토박이로 살아온 캘캘리 강씨는 2000년도에 기독교 여성단체인YWCA에 입사하면서 17년간 보험업계에서 일해온 한인 1.5세다.
\"지금도 동양인이나 소수민족에 대한 인종차별이 존재하지만, 제가 어렸을 때의 미국은 더 심했었어요. 저의슬픈 가족사를 말씀드리면…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가족들의 생계를위해 할렘에서 가발가게를 오픈해 열심히 일을 하셨죠. 그런데 하루는 강도들이 들어와서 아버지를 심하게 폭행했고, 그로 인해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그 때는 법이 있다한들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했고 지원도 받지못했죠”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시절, 아버지를 잃은 강씨는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오히려 “성인이 되면동양인이기 때문에 혹은 한인이기 때문에 차별받는 사람이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고 결심하고 더욱 열심히살면서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을굳혀 나갔다.
퀸즈에 있는 세인트 존스 대학에 약학과를 전공하기 위해 입학한 강씨는하루빨리 사회로 진출하고 싶은 욕심에 전공을 Finance(재정)로 바꾸어 졸업했고, 가족들을 도와 10여년간 플러싱 다운타운의 메인스트릿에서 리테일러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주 7일 일하는 것이 힘들어져 가게를 정리하고 YWCA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보험업계에 발을 들여놓게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사실 그저 회사다는 마음으로 다녔어요. 하지만 하다보니 중국인이나 유대인사회 등 다른 곳에 비해서 한인 분들이 정보가 부족한 탓에당연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것이 눈 들어왔어요. 그 때, 내가 열심히 해서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어야겠다고생각했죠. \"
그 이후, 유나이티드 보험 및 엠파이어 보험사를 거쳐, 현재의 보험 및 사회 복지서비스 사무실을 차리게 됐다고 한다. 또한, 한국인으로서 최초로뉴욕주 보건국에서 메디케이드 교육을 받기도 했다.
\"10여년전에는 메디케이드에 대한인식이 한인사회에서 좋지 않았어요.심지어 의사들 조차도 거부했었죠.그러나 지금은 메디케이드를 받지 않으면 유지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인식이바뀌어서 뿌듯해요.\"그 외에도, 그녀는 한인사회를 위해보이지 않게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보험회사를 통해 어려운 이들을 도와왔다.
\"몇해 전, 베이사이드에서 큰 화재로아이 한명은 목숨을 잃고 다른 아이는 크게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어요. 싱글맘의 아이들이었는데, 불법체류자라 보험도 없는 상태였어요.사연이 너무 안타까워서 방법을 수소문한 끝에 당시 파격적으로 엠파이어 보험회사 사장님의 배려로 치료와함께 재활치료를 2년동안 받을 수 있게 해드린 적이 있어요. 최근에는 걷지 못하시는데 보험이없으셔서 병원에 못가시는 분에게 보험 적용을 해드려서 척추 수술을 하실수 있게 되었고, 또 지난 주에는 뇌출혈을 겪은 분에게 메디케이드를 적용해드려서 수술을 받으실수 있게 해드렸어요.사실 저는 서류 접수만 하는 입장이지만, 조금이나마 어려운 상황에 놓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면 뿌듯하고 책임감이 커져요.\"
또 바쁜 틈을 내서, 그녀는 현재 뉴욕한인보험협회 사무총장으로도 봉사하고 있다. 오는 3월 23일에 있을보험협회 22주년 갈라쇼 준비와 한인의사협회 및 한인사회를 상대로 한 교육을 준비하느라 하루하루 눈코뜰새가 없다고 한다.
\"어린이 건강보험, 오바마케어의Essential 프로그램 등 신분에 관계없이 받으실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있어요. 한인분들이 정보가 없어서 받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좀더 많은 정보를 한인 분들과 나누고싶어요. \"
강씨는 본인의 어려운 상황을 주변에 알리지 않거나 정보를 잘 몰라 도움을 받지 못하는 한인분들이 많이 있다”며 특히 트럼프 정부로 인해 불법체류자들이 불안속에 떨고 있지만 보험 분야만큼은 신분에 관계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주저하지 말고문의하시면 성심껏 도와드리겠다\"고강조했다.
캘리 강 보험: 163-10 Northern
Blvd #206 Flushing /
문의: 917-797-0718
[글. 사진 황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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