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
기하고 있는 지도를 찾아 수차례 시
정을 요구한 한 여고생의 열정이 눈
길을 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국제고 2학
년에 재학 중인 최현정(17) 양은 최근
영국의 한 웹사이트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
을 발견하고 이를 \'동해\'로 바로잡는
성과를 올렸다.
앞서 최양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
크\'와 연합뉴스가 함께 선발하는 \'제4
기 청년 공공외교대사\'로 활약하며 빼
앗긴 동해 이름을 찾기 위한 프로젝트
에 참여했다.
그러던 중 최양은 영국 미디어사이
트 \'더스택닷컴\'이 쓴 한국 관련 기사
에서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발견
했다.
최양은 곧바로 더스택닷컴 편집장
마틴 앤더슨에게 메일을 보내 \'일본
해\'가 일본 제국주의의 잔재이며 대신
\'동해\'로 표기해야 함을 알렸다.
더불어 세계적인 지도 제작출판사나
교과서 발행기관 등에서도 일본해가
아닌 \'동해\'를 단독 표기한 사례를 제
시하며 더스택닷컴 역시 명칭을 시정
해주길 요청했다.
수차례 설득을 거듭한 끝에 최양은
더스택닷컴으로부터 \"혼란을 준 점
사과드립니다. 당신이 지적한 대로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수정했습니다\"
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이어 \"
앞으로도 전 세계 모든 지도에 \'동해\'
가 표기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
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