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미 구속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기업에서 걷은 돈으로 ‘통치 자금’을 조성했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부패혐의로 기소된 세 번째 대통령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박 전 대통령을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공모해 삼성 등 대기업의 뇌물을 받고 사유화 정황이 짙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774억원을 내게 강요한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강요•직권남용 등 혐의가 적용된 강제모금과 별개로 박 전 대통령에게는 기업의 돈을 직접 또는 제3자가 받은 혐의로 총 592억의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