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암 전문병원으로 유명한 듀크 암 연구소에서 유방암수술 외과 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한인 셸리 황(53.한국명 황은실.사진) 박사가 지난해 타임지 선정 100인 중 한명으로 선정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개척자 분야’에 이름을 올린 셸리 황 박사는 유방조영술(매모그램)을 통해 유방암 초기단계인 유관상피내암 치료법 연구의 권위자로 잘 알려진 의학박사다.
2004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이를 극복한 유명 작곡가 멜리사 에서리지 케이스 연구로 동료 의사인 로라 에서맨 박사와 함께 타임지 선정 100인에 뽑혔다.
멜리사 에서리지는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나서 비정상적 세포를 없애는 유방 절제술이 아닌 방사선 치료법 등을 택해 유방암 유병을 이겨냈다.
황 박사는 5세에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UCLA와 코넬 의대를 마치고 유방암 수술 연구에 헌신했다. UC샌프란시스코 의대 교수로 유방암 임상 및 연구를 해왔고 현재 듀크 대학병원 암센터 유방암수술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 듀크암연구소 셀리 황 박사는 4년 전 “유방암 환자의 경우 유방절제술보다 암만 제거하는 유방종괴절제술을 받으면 더 수명이 연장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 미의학계의 주목을 받은바 있다
황박사는 유방절제술이나 유방종괴절제술을 받은 112,15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Cancer’지에 발표한 바 있는데, 유방종괴절제술을 받은 여성은 수술 후 3년 내 심장질환이나 기타 다른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더 낮았으며, 유방종괴절제술과 함께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면 생존가능성은 더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황 박사는 \"조사결과만으로 유방절제술을 받은 여성의 사망위험이 더 높은 원인은 규명하지 못했지만, 조기 유방암 여성에게는 유방보전치료가 더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