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에 박수현(53)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박수현 전 의원은 이번 19대 대선 민주당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대변인을 맡은 인사다.
그는 지난 2012년 19대 국회 때 충남 공주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민주당 대변인과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으나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이번 대선 때 안희정 캠프 대변인으로 일했다.
최근 청와대에 입성한 인물 중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현옥 인사수석 등 이른바 ‘박원순 계’로 분류됐던 인물이 많았으나 안 지사 측 인사는 한 명도 없었다.
박 전 의원이 대변인에 기용됨으로써 안 지사 측 인물 중 청와대에 입성한 첫 사례가 됐다.
1964년 충남 공주 출신인 박 전 의원은 공주대 사범대 부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서양사학과에 진학했지만 중퇴하고 나중에 한국방송통신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