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문재인 정부 들어 세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비교적 짧은 스커드 계열로 추정돼 관심을 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방향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정체미상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450㎞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액체 연료 기반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했고, 21일에는 고체 연료 기반의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을 발사한 바 있다.
특히 화성-12형은 최대고도 2110여㎞, 비행거리 800㎞에 달해 최소 5000㎞를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화성-12’는 사거리와 고도, 성과적인 대기권 재돌입 등에 비춰볼 때 명백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 300~500㎞에 그치는 스커드 계열로 추정된다. 스커드 계열이 보통 대남(對南)용 미사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레드 라인’을 넘지 않는 선에서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