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안보실장 미국행….美, 여러 채널로 문 대통령 발언 우려 표명
미국 측에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국내 정치적 논란과 관련, 여러 채널을 통해 우려의 목소리를 표출하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사진)은 이 문제와 관련,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1일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를 만나 \"나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이며, 기존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했는데, 이 같은 메시지가 다른 경로로도 발신된 셈이다.
그러나 미국 측의 반응은 심상치 않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도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은 셈이다. 정부 소식통은 \"이번 주말에는 싱가포르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도 예정돼 있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 측의 우려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